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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의 뽀로로펜 3.0 과 할머니!

쏘하의 뽀로로 펜이 할머니집에 있는 이유!!!

위 빨간색 쏘하 장난감은 뽀로로펜 무려 3.0 이다.

앞집 아주머니에게 나눔을 받은 후 쏘하가 잘 가지고 놀았다. 물론 처음에는 가지고 놀기 어려워 했으나 적응 후 한참을 잘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가 뽀로로펜 3.0의 권태기 도래후 집이 좁은 관계로 바로 정리하려고 내놓았다.

(밟았을때 너무 아픈 것도 있음)

그런데 엄마집에 가니 창고에 내가 버린 뽀로로펜 3.0 이 있는 것이 아닌가.

엄마한테 이거 버리려고 내놓은 건데 언제 들고 왔냐고 물어보니, 멀쩡히 잘 돼서 들고 왔다고 하셨다. 그리고 쏘하가 언제 할머니 집에 올 수도 있으니 그때를 위해서 혹시 모르니 가져왔다고 하셨다.

엄마와 나의 속사정!

사실 나는 엄마집에 쏘하를 데리고 올 생각이 없었다. 내가 그렇게 반대했는데 엄마 억지로 온 집, 그래서 나는 이집에 올때마다 그때의 아픈 감정이 살아나서 기분이 별로였고 이집에 쏘하를 데리고 놀러온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는 길도 엄청 험하다.  그런데 엄마는 쏘하를 데리고 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지점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엄마의 집을 보여주기 싫었다. 누구에게도. 그래서 친척들이 올때가 있으면 대대분 우리집에서 맞이 했다. 하지만 엄마는 그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온전하게 그곳을 받아내고 있는데 내가 엄마집을 거부하고 있었다.

나의 그런 마음을 엄마가 느꼈을 것인데 그게 엄마에게 어느정도의 상처일지 가늠이 안 된다. 물론 아무런 상처가 아닐 수 도 있지만.

결론은 빨리 엄마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오자!! 그리고 뽀로로 3.0도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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